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이버트럭은 보트처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방수가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던 발언이 결국 한 차주의 과도한 오만과 황당한 체포 극으로 이어졌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북부의 그레이프바인 호수 케이티스우즈 공원 선착장 인근에서 테슬라의 플래그십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이 호수 한가운데 빠져 침수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수난구조대에 의해 차량은 무사히 인양되었으나, 현장에서 체포된 운전자의 진술은 경찰마저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장에서 붙잡힌 70세 운전자 지미 잭 맥대니얼은 멀쩡한 차량을 고의로 호수에 밀어 넣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이버트럭에 탑재된 수중 주행 기능인 이른바 ‘웨이드 모드(Wade Mode)‘를 직접 눈으로 테스트해 보겠다는 황당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차량에는 독일에서 온 관광객 2명까지 탑재되어 있었는데, 맥대니얼은 자신의 차량 성능을 과시하듯 깊은 물 속으로 거침없이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당찬 포부와 달리 물에 진입한 직후 사이버트럭은 즉각 셧다운 되었고, 차내로 물이 급격히 차오르자 기사와 일행들은 차를 버리고 허겁지겁 탈출해야 했습니다.

이 황당한 ‘방수 테스트’의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텍사스 그레이프바인 경찰은 운전자 맥대니얼에게 호수 내 차량 출입 금지 구역 운행 혐의뿐만 아니라, 차량을 사실상 해상 선박으로 간주하여 ‘유효한 보트 등록증 미소지’, ‘수상 안전 장비 위반’ 등 전례 없는 독특한 혐의들을 대거 적용해 구속 기소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무리 차량이 물리적으로 얕은 담수 구역을 통과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췄다고 하더라도, 고의로 자연 호수에 차를 가라앉히는 행위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명백한 범죄”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사진출처 뉴시스
실제로 맥대니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전에도 대서양 바닷가와 같은 호수에서 여러 번 수중 모드를 써봤고 아무 문제가 없었다”라며, 이번 사고는 단지 수심을 잘못 계산한 ‘계산 실수’였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공원 당국은 호숫가 주변이 아이들을 포함한 수많은 시민이 여가를 즐기는 공공장소인 만큼, 선박이 아닌 일반 자동차의 무단 진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어 그의 주장은 법정에서 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실제 도강 능력과 제조사 보증 규정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사이버트럭에 탑재된 ‘웨이드 모드’는 차량 하부의 배터리 팩에 압력을 가해 물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일시적으로 보호하는 하이테크 기술입니다. 하지만 테슬라 공식 매뉴얼을 살펴보면 “진입 전 수심을 확인해야 할 전적인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으며, 수중 주행이나 침수로 인해 발생한 차량의 모든 기계적·전기적 손상은 무상 보증 대상에서 원천 제외된다”라고 엄격하게 명시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장담과 달리, 현실의 테슬라는 완벽한 방수를 보증하지 않는 셈입니다.

또한 테슬라 기술진이 권고하는 사이버트럭의 최대 도강 깊이는 타이어 바닥을 기준으로 약 32인치, 즉 81cm 수준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잔잔하고 바닥이 단단한 얕은 시내를 건너는 용도로 개발된 기능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처럼 바닥면이 부드러운 진흙탕이거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자연 호수, 혹은 강한 조류가 발생하는 수역에서는 절대로 운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결국 차주의 무모한 호기심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차량 파손과 형사 처벌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첨단 기능이 탑재된 차량이라 할지라도, 제조사가 정한 명확한 한계와 안전 수칙을 무시하면 그 대가는 고스란히 차주의 몫이 됩니다. 1억 원이 넘는 최고급 전기트럭을 믿고 호수로 돌진했다가 구속까지 당한 미국의 황당한 사이버트럭 침수 사건, 사장님들은 어떻게 보시나요? “머스크의 과장 광고가 부추긴 참사다”라는 비판과 “매뉴얼도 안 읽고 호수에 차를 넣은 차주의 100% 과실이다”라는 시각 중 사장님들의 솔직한 의견을 댓글로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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