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트럭 시장은 뚜렷한 침체 흐름을 보였습니다. 카이즈유데이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준중형 트럭을 중심으로 한 운송용 트럭 시장에서 신차 등록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3월 한 달 동안 신규 등록된 준중형 이상 트럭은 총 2,209대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4% 감소했습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9.8% 증가하면서 월간 흐름에서는 소폭 반등한 모습입니다. 이러한 수치는 최근 수요 감소와 산업 전반의 경기 침체, 연료비 부담 등의 복합적인 영향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3월 누적 기준으로는 총 6,379대가 신규 등록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 7,135대보다 10.6% 감소한 수치입니다. 특히 준중형급 카고트럭(25톤)은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급감해 시장 전체 감소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중형 및 준대형급 카고(4.516톤)는 전년 대비 4% 감소했고, 대형 카고트럭(9.525톤)은 1.6% 소폭 하락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1.9% 증가하며 다소 회복 기미를 보였습니다. 카고트럭 전반의 감소는 화물 수요 둔화와 운송업계의 신차 교체 보류 등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트랙터 부문은 예외적으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3월 한 달간 184대가 신규 등록되며 전년 동월보다 17.2% 증가했고, 전월 대비로는 무려 54.6% 급증했습니다. 이는 특정 산업군의 물류 수요 증가와 일부 기업의 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건설용 트럭인 덤프트럭은 294대로 전년 대비 24.6% 증가, 믹서트럭(6루베 이상)은 82대로 전년보다 21.9%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3배 이상 늘어난 272.7%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건설 경기의 지역별 회복과 프로젝트 착공 시점의 차이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통계는 트럭 시장 내 차종별 수요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준중형급의 수요 위축은 중소 운송업체의 부담을 반영한 결과이며, 트랙터나 대형 건설 차량의 성장세는 산업 특수성과 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으로 보입니다. 향후에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상반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물류 수요 회복 여부, 각종 정책 변화, 그리고 연료비 동향이 트럭 시장의 흐름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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