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트럭이 유럽 최대 규모의 준공공 전기트럭 충전 네트워크 ‘트럭차지(TruckCharge)’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공공 충전소를 보완하고, 전기 트럭 운영자 및 차고지 소유주에게 충전망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 협회(ACEA)는 2030년까지 800kW 이상의 출력이 가능한 3만 5,000개의 고속 충전 시설이 필요하다고 전망했지만, 현재 유럽 전역에 대형 상용차용 충전소는 1,000개 미만에 불과해 충전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임러트럭, 트라톤 그룹, 볼보 그룹이 협력하는 밀렌스(Milence) 컨소시엄이 2027년까지 유럽 전역에 1,700개의 공공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트럭차지(TruckCharge)’ 프로젝트는 충전소 운영자와 전기 트럭 운행 사업자 간의 중개 플랫폼 역할을 하며, 충전소 시설 계획, 예약, 결제 시스템을 통합하여 운영된다. 이를 통해, 충전소 운영자는 준공공 충전 서비스로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투자금 회수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임러트럭은 트럭차지(TruckCharge) 브랜드를 통해 충전 인프라 구축, 운영, 컨설팅을 아우르는 통합 e-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전기트럭 운영자가 에너지 생산부터 차량 운용까지 효율적인 전동화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다임러트럭은 차량을 보유한 개별 차주부터, 자체 운영 또는 외부 운송사를 활용하는 기업까지 모두를 대상으로 맞춤형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전기트럭 시장의 활성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마틴 힝크(Martin Hink)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e모빌리티 및 수소 사업 솔루션 책임자는 “트럭차지(TruckCharge) 컨셉을 통해 유럽 내 트럭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유럽 전역에 1,000개 이상의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딜러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신속한 충전소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객들이 자체 충전 인프라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고, 전기트럭 운영자들이 더욱 매력적인 충전 옵션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임러트럭은 2025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트럭차지(TruckCharge)’ 네트워크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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