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형 트럭 시장에 새로운 혁신이 도입되었습니다. 타타대우모빌리티의 중형 트럭 ‘구쎈(KUXEN)’이 국내 최초로 9단 전자동변속기를 적용받게 되면서, 운전자들에게 한층 향상된 편의성과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자동변속기는 세계적인 상용차 전용 전자동변속기 제조업체인 미국 앨리슨트랜스미션의 한국 법인인 앨리슨트랜스미션코리아가 공급합니다. 이는 국내 중형 트럭 시장에서 획기적인 기술 적용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타대우모빌리티는 2022년 구쎈을 출시하며 280마력과 320마력 모델에 유럽산 수동변속기와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왔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검증된 고성능 변속기가 필요했습니다. 북미, 남미, 아시아, 중동,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상용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운전자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전자동변속기가 요구되었습니다. 이에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앨리슨트랜스미션과 협력하여 구쎈에 9단 전자동변속기를 공급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앨리슨 변속기의 뛰어난 운전 편의성, 가속성, 경제성, 생산성, 내구성을 인정한 결과입니다. 이번 9단 전자동변속기 적용으로 구쎈은 기존 8단 자동변속기를 넘어서는 성능 향상과 연비 개선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되었으며, 운전자들에게는 보다 매끄럽고 효율적인 운행 경험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구쎈에 적용된 9단 전자동변속기는 앨리슨의 110년 축적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기존 2000시리즈 6단 제품과 약 70%의 부품 호환성을 갖춰 정비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성능 측면에서도 기존 대비 획기적인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차량 총중량은 최대 25.8톤으로 72%까지 증가 가능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50km 도달시간은 최대 10% 단축되었습니다. 최대토크 또한 기존 81.6kgf·m에서 124.4kgf·m로 약 50% 향상돼 동력 전달 능력이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성능 향상의 핵심에는 6세대 컨트롤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차량 적재량에 따른 ‘2단 자동 출발 설정’, 높은 토크 상황에서 가속성을 강화하는 ‘스킵 변속’, ‘탭업’·‘탭다운’을 통한 수동 기어 조작 등 스마트한 변속 제어가 가능합니다. 또한 연비 개선을 위한 ‘퓨얼센스(FuelSense) 2.0’ 솔루션이 기본 탑재되어, 최적 변속 타이밍 제공, 과도한 가속 억제, 정차 시 자동 중립 변환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종합적인 연비 효율성을 제공합니다.
이번 협업의 진정한 가치는 글로벌 시장에서 발휘될 전망입니다. 앨리슨은 전 세계 약 1,600개 대리점과 딜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구쎈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때 현지에서 원활한 서비스 지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그동안 타타대우모빌리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아쉬웠던 서비스 인프라 공백을 해소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됩니다. 국내에서도 구체적 서비스망 구축을 통해 체계적 고객 지원이 이루어집니다. 서울·경기, 충남, 부산·경남, 대구·경북, 호남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서비스센터가 마련되어, 고객들이 차량 운용 중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러한 인프라 강화는 운전자들이 구쎈을 보다 신뢰하고 장기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이경미 앨리슨트랜스미션코리아 지사장은 “2006년부터 이어온 타타대우모빌리티와의 협업이 9단 전자동변속기 공급을 통해 더욱 견고해졌다”며 “구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협업은 단순히 기술 공급을 넘어, 국내 트럭 시장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앨리슨의 전자동변속기는 국내 트럭 및 버스 시장에서 매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1000시리즈 6단은 준중형 상용차, 2000시리즈 69단은 중형 및 준대형 트럭, 3000·4000시리즈는 67단 대형 트럭에 적용됩니다. 특히 이번 9단 신형 변속기 적용으로, 타타대우 구쎈뿐만 아니라 현대차 마이티, 파비스, 타타대우 더쎈 등 다양한 차종에도 운용 가능해 정비 효율성과 운행 성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한편 앨리슨은 전기 상용차 기술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버스 운행 구간의 최대 50%를 전기모드로 운행할 수 있는 ‘eGen FlexⓇ’, 글로벌 순수 전기트럭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eGen PowerⓇ’ 솔루션을 글로벌 OEM사와 공동 개발 중입니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아우르는 포괄적 상용차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번 9단 전자동변속기 적용은 국내 중형 트럭 시장의 기술적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구쎈은 기존 중형 트럭과 차별화된 운행 경험과 연비 효율성을 제공하며, 국내외 운전자들에게 신뢰와 만족을 동시에 제공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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