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말, 중부권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에 원주에서는
53중 추돌 사고로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기상 전문가에 따르면 올겨울은 높아진 해수면 온도 때문에
수증기가 많고 무거운 습설이 다수 예상돼
어느 해보다 겨울철 안전 운전과 차량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폭설과 한파를 대비해
겨울철 자동차 관리 및 운전 팁을 공개했습니다.
겨울 한파와 폭설을 대비해 먼저 타이어(Tire), 부동액(Antifreeze),
배터리(Battery)를 점검해야 하는데요.
‘T·A·B’를 떠올리면 점검 항목을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는 지면에 직접 닿기 때문에 폭설을 대비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공기의 부피가 줄어 타이어 공기압이 빠르게 감소합니다.
겨울철에는 월 2회 이상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고,
공기압은 적정 수준 대비 10% 정도 높은 것이 좋습니다.
빙판길과 블랙아이스에 대비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전
접지력과 제동력이 좋은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와이퍼, 워셔액 등 소모품 점검도 중요합니다.
폭설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겨울에는 노후 와이퍼를 사전에 교체하고,
워셔액의 동결점을 확인해 한파에도 얼지 않은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철에는 차량 내부 파이프 동파 방지를 위해 엔진의 열을 식히는
냉각수와 부동액의 비율을 5:5로 혼합해 넣어주면 좋습니다.
부동액을 넣기에 앞서 제조사별, 지역별 환경에 따라
냉각수 성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전에 넣었던 제품과 같은 종류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기온이 하락할수록 배터리는 전해질의 화학 반응이 느려져 성능이 저하됩니다.
반면 히터, 열선 등 난방을 위한 전력 소모량이 늘어나
방전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아지는데요.
차량 배터리를 원활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3년 또는
주행거리 5만km 이내에 교체해야 합니다.
다만 외부 온도, 사용 환경에 따라 실제 수명이 달라질 수 있어
1만km 주행마다 점검해 교체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매주 1~2회 이상 운행하거나 시동을 걸어
배터리를 충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기차는 특히 겨울철 배터리 관리가 중요합니다.
배터리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급적 실내 주차장과
충전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차량 히터 대신 히트 펌프 시스템을 활용하면
효율적인 배터리 관리가 가능합니다.
동절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를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평소보다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운행 속도를 낮추는 것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예기치 못하게 차가 미끄러진다면 급브레이크는 금물입니다. 브레이크를 조금씩 끊어 밟아 서서히 감속하거나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합니다. 엔진 브레이크는 기어를 저단으로 서서히 변속함으로써 속도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눈길에서는 앞차가 지나간 타이어 자국을 따라간다면 미끄러질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폭설에는 출발 요령도 필요합니다. 미끄러운 도로에서는 변속기를 자동으로 두면 토크가 높은 1단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바퀴가 헛돌 수 있는데요. 스노우 모드 또는 수동으로 2단에서 출발하면 미끄러질 확률이 낮출 수 있습니다.
안전하게 운전을 마친 후에는 내 차의 잔존가치 보존을 위해 사후 관리도 중요합니다. 겨울철 제설 작업으로 도로에 살포되는 염화칼슘은 차량 하부 등에 부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고압 분사기를 이용해 즉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차 직후에는 차량 도장 면의 물이 얼지 않도록 바로 물기를 닦고 잔존물이 모두 제거됐는지 꼼꼼히 살핍니다. 케이카 황규석 진단실장은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차량 점검 및 안전 운전으로 생명도 지키고 차량 가치도 보존할 수 있다”라며 “올겨울 잦은 눈 소식이 예고된 만큼, 차량 관리와 안전 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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